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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화폐 완벽 정리 (지폐, 동전, 환전 팁)

by unniyaa 2026. 5. 30.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낯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화폐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카드 결제를 사용하고 동전도 500원, 100원 정도만 익숙했는데,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지폐 가치와 같은 $1과 $2도 동전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거스름돈을 받고도 어떤 동전이 얼마짜리인지 몰라 한참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카드 사용이 매우 보편화된 나라지만, 현금이 필요한 상황도 여전히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이민 초기에는 현금을 사용할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캐나다 화폐를 미리 알아두면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 화폐의 특징과 지폐·동전 종류, 그리고 환전 및 해외송금 팁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캐나다 화폐의 특징과 지폐 종류

캐나다의 공식 화폐는 캐나다 달러(Canadian Dollar, CAD)입니다. 일반적으로 "$" 기호를 사용하지만 미국 달러와 구분하기 위해 CAD 또는 CA$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캐나다 화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플라스틱(폴리머) 지폐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2011년부터 기존 종이 지폐를 플라스틱 지폐로 교체하기 시작했는데, 쉽게 찢어지지 않고 물이나 오염에도 강해 수명이 긴 것이 장점입니다. 처음 캐나다 지폐를 만져봤을 때 미끌거리면서 탄탄하기도 한 독특한 촉감 때문에 신기했고, 진짜 안 찢어지는지 실험을 해보기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현재 사용되는 지폐는 $5, $10, $20, $50, $100 다섯 종류입니다.

  • 파란색의 $5 지폐에는 캐나다 최초의 프랑스계 총리인 윌프리드 로리에(Wilfrid Laurier)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우주 로봇 Canadarm2와 Dextre가 등장합니다. 캐나다가 우주 기술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상징하는 디자인입니다.
  • 보라색의 $10 지폐는 다른 지폐와 달리 세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앞면에는 인권운동가 비올라 데스몬드(Viola Desmond)가 그려져 있는데, 캐나다 지폐 역사상 왕족이나 총리가 아닌 일반 시민이 등장한 첫 사례로 유명합니다. 뒷면에는 캐나다 인권 박물관과 권리자유헌장 제15조가 인쇄되어 있는데, 인종•성별•장애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 초록색의 $20 지폐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폐입니다. 현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들어가 있으나 2027년부터 발행될 신권부터는 찰스 3세 국왕의 초상화로 변경할 예정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프랑스에 위치한 비미 추모기념비(Vimy Memorial)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념비 중 하나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캐나다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 빨간색의 $50 지폐에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총리인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William Lyon Mackenzie King)이 등장합니다. 뒷면에는 북극 연구에 사용되는 쇄빙선 아문센 호(CCGS Amundsen)가 그려져 있어 캐나다의 북극 연구와 해양 과학을 상징합니다.
  • 갈색의 $100 지폐에는 제8대 총리 로버트 보든(Robert Borden)의 초상화가 담겨 있으며, 뒷면에는 캐나다 의학계의 대표적인 업적인 인슐린 연구 장면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동전 종류와 알아두면 좋은 상식

캐나다는 카드 결제가 매우 보편적이지만 동전도 여전히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처음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은 $1과 $2가 미국 달러와는 달리 지폐가 아닌 동전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동전은 5센트(Nickel), 10센트(Dime), 25센트(Quarter), $1(Loonie), $2(Toonie)이며 모든 동전의 앞면에는 캐나다 국왕인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 5센트 동전은 니켈(Nickel)이라고도 불리며 캐나다의 상징 동물인 비버가 새겨져 있습니다. 동전 크기가 10센트 동전보다 커서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10센트 동전인 다임(Dime)에는 유명한 범선인 블루노즈호(Bluenose)가 새겨져 있으며, 캐나다 동전 중 크기가 가작 작은 동전입니다.
  • 가장 자주 사용되는 동전 중 하나인 25센트 동전에는 순록(Caribou)이 그려져 있으며 쿼터(Quarter)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판기나 코인 세탁기 이용 시 많이 사용되는 동전입니다.
  • $1 에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새 중 하나인 Loon이 새겨져 있어 루니(Loonie)라고 불리며 금색 동전입니다.
  • $2 동전은 루니에서 이름을 따와 투니(Toonie)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북극곰(Polar Bear)이 새겨져 있으며 가운데 금색과 바깥쪽 은색이 조합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많은 분들이 50센트 동전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데, 실제로 현재도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입니다. 다만 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거스름돈으로 받을 일 또한 거의 없으며, 대부분 수집가용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실제 거래에서 50센트 동전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1센트 동전(Penny)입니다. 캐나다에서는 2013년부터 페니 유통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에 페니 단위의 금액이 나온다면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반올림 또는 반내림 처리됩니다. 카드 결제는 여전히 정확한 금액이 결제됩니다.

환전 및 해외송금 팁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면 환전과 해외송금을 자주 하게 됩니다. 학비나 생활비를 송금받거나, 반대로 한국으로 돈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환전 및 해외송금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시중 은행 해외송금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지만, 송금 수수료와 중개은행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액 송금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수수료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최근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해외계좌 송금 시 송금액과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4,900원만 추가되고 전신료 및 중개 수수료는 무료입니다. 또한 50% 우대환율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 가능하며 카카오톡과 비슷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와이즈(Wise)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는 해외송금 서비스입니다. Wise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시장 환율(Mid-Market Rate)에 가까운 환율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캐나다 달러를 한국 원화 계좌로 직접 송금할 수 있으며, 앱에서 수수료와 수취 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외송금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 단순히 수수료만 비교하기보다는 실제 적용 환율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수료가 저렴해 보여도 환율 차이로 인해 최종 수령 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화 대비 환율은 작성 시점(2026년 5월 29일) 기준 CAD 1달러에 약 1,094원입니다. 제가 2021년 밴쿠버에 정착할 당시 환율이 9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환율이 상당히 올라있는 상황입니다. 장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에 큰 금액을 환전하기보다는 환율이 내려갔을 때 나눠서 환전하는 방식이 실질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매일 변동되고 시기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내릴 때도 있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편의상 캐나다 1달러를 약 1,000원 정도로 계산합니다. 실제 환율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물건 가격을 빠르게 계산하거나 생활비를 가늠할 때는 꽤 편리한 방법입니다.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다면 꼭 알아두면 좋은 화폐 이야기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현금 사용 비율이 낮은 나라입니다. 커피 한 잔을 사거나 버스를 탈 때도 카드나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화폐 종류 정도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음 캐나다에 도착한 직후 은행 계좌 개설이나 카드 발급이 완료되기 전까지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루니와 투니 같은 동전을 구분할 수 있으면 계산대에서 당황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 지폐도 낯설고 동전 종류도 헷갈릴 수 있지만, 몇 주만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오히려 지폐와 동전에 담긴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 과학 기술 이야기를 알게 되면 캐나다 생활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byspic/22395353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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